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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탐사선이 공개한 달 뒷면 사진

중국이 지난 2018년 발사한 무인 탐사선인 창어4호(Chang’e 4)와 로버인 옥토끼2호(Yutu-2)는 착륙 1년이 넘은 2020년 1월 현재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 탐사선이 달 뒷면을 촬영한 대량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019년 1월 3일 중국이 발사한 무인 탐사선 창어4호가 지구에서 본 달의 뒷면에 해당하는 남극 에이토켄 분지에 착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것이었다.

달 뒷면에 있는 창어4호와 지구가 직접 교신할 수는 어렵기 때문에 달과 지구의 라그랑주점 사이에 위치한 방송 위성을 통해 창어4호와의 교신이 이뤄진다. 달은 1회 아침과 밤 주기가 지구의 29일에 해당하며 2주 가량은 계속 햇빛이 닿는 낮이었다가 2주 가까이 햇빛이 없는 밤이 온다. 따라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실행하는 창어4호와 옥토끼2호는 2주 연속 활동한 뒤 2주 동안 전원이 꺼지는 주기를 1년에 걸쳐 반복해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3일 창어4호와 옥토끼2호가 1년간 촬영해온 달 뒷면 사진을 중국이 공개한 것. 공개된 사진 데이터는 창어4호의 착륙 카메라와 지형 카메라, 옥토끼2호의 파노라마 카메라가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다.

옥토끼2호는 남극 에이토켄분지 안쪽에 위치한 폰칼만 분화구를 350m에 걸쳐 구불구불하게 주행해왔다. 지금까지 거의 밝혀지지 않았던 달 뒷면의 모습을 조사하는데 이들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창어4호와 옥토끼2호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중국은 2020년 후반 창어5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창어5호는 달 뒷면이 아니라 달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위해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창어5호가 미션에 성공하면 1976년 발사된 구 소련의 루나24호에 이어 샘플 채취에 성공하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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