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동통신기업인 보다폰(Vodafone)은 페이스북이 설립한 암호화 자산 리브라를 운영하는 단체 리브라협회(Libra Association) 탈퇴를 표명했다.
보다폰은 리브라에 할당하던 자체 자원은 아프리카에서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엠페사(M-Pesa)로 돌릴 예정이다. 앞으로 아프리카 대륙 6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것.
이번 리브라 탈퇴 표명은 페이팔과 비자, 마스터카드 등에 이은 것이지만 보다폰이 이번 탈퇴로 리브라와 완전히 관계를 끊은 건 아니다. 보다폰 측은 현재 엠페사에 집중하는 게 전 세계 빈곤층이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리브라를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협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브라협회는 현재 1,500개 이상 대기 기업 명단을 갖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 일부 기업이 합류를 예정하고 있어 보다폰 탈퇴에도 낙관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리브라 협회가 정식 출시나 확산 등을 목표로 하면 새로운 탈퇴 기업이 나오지 않게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