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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윈도7→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 지원을 2020년 1월 14일 완전히 끝냈다. 윈도 8.1 역시 기본 지원은 이미 종료했고 연장 지원은 2023년 1월 11일 끝난다. 하지만 윈도7과 8.1 무료 업그레이드 캠페인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PC를 구입할 때 운영체제를 다시 사지 않아도 윈도10 무상 전환이 가능한 것. 이런 윈도10로 업데이트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윈도10 시스템 요구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윈도10을 PC에 설치하려면 시스템 요구 사항 충족 여부를 업데이트 전에 확인해야 한다. 프로세서는 1GHz 이상 프로세서 또는 SoC, 램은 32비트 버전은 1GB, 64비트 버전은 2GB다. 저장공간은 32비트 16GB, 64비트 32GB다. 그래픽은 다이렉트X 9 이상, 디스플레이는 800×600 이상,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가 이런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걸 권한다.

다음으로는 윈도7 제품키를 기록해두는 것. 윈도10 무상 업그레이드에는 운영체제 위에 설치하는 것과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건 업데이트 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줄지만 이후 정품 인증을 하려면 미리 윈도7 제품키를 취득해야 한다. 제품키는 구입한 디스크에 붙어 있는 다른 PC에 부착한 스티커에 적혀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제품키를 쓴 종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씰 열화로 문자를 읽을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윈도7, 8.1 파워쉘(PowerShell)에 명령(powershell “(Get-WmiObject -query ‘select * from SoftwareLicensingService’).OA3xOriginalProductKey”)을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면 제품키를 확인할 수 있다. 윈도 파워쉘은 윈도 시작 버튼을 누르고 검색에서 ‘PowerShell’을 입력해 찾을 수 있다.

다음은 데이터 백업. 운영체제 업데이트 전에 반드시 중요한 파일이나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를 백업하는 건 필수다. 따라서 백업 도구(Paragon Backup & Recovery Free Edition 같은)를 이용해 백업을 미리 하는 게 좋다. 또 윈도10 업그레이드 후 일단 윈도7으로 되돌리겠다면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윈도7 표준 백업 기능을 이용해 외부 저장장치에 이미지를 만들어 백업을 해둘 수도 있다.

다음은 미디어 도구를 이용해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윈도10으로 업데이트를 해도 활성화를 하려면 라이선스 인증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윈도 10 정품 인증을 하려면 윈도 시작 버튼을 누르고 기어 모양 아이콘 설정을 누른다. 그런 다음 업데이트 및 보안을 선택하고 정품 인증을 클릭한다. 상단에 윈도는 디지털 라이선스에 의해 활성화되어 있다는 표시가 나오면 정품 인증이 완료된 것이다.

한편 미국과 영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윈도7을 사용 중인 기업은 전체 중 5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렉티브(Kollective)가 미영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미국 기업 중 40%, 영국 기업 가운데에는 66%가 윈도7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2015년 미 국세청이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례를 들어 윈도7은 공공 부문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 의원이나 병원에 있는 의료기기도 윈도7으로 작동되는 게 많다고 한다. 한편 2015년 미 해군은 마이크로소프트에 9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윈도XP와 오피스 2003, 익스체인지 2003, 서버 2003 지원을 계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2017년까지 연장할 경우 3,084만 2,980달러를 추가로 지불한다는 조건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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