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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원대로 기존 차를 완전자율주행으로 개조한다?

콤마 투 데브키트(comma two devkit)는 1개월 만에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화제를 모았던 천재 해커 조지 하츠(George Hotz)가 이끄는 기업 콤마에이아이(comma.ai)가 내놓은 15분 만에 장착해 일반차를 완전 자율주행차로 개조할 수 있게 해주는 키트다.

이 제품은 내비게이션에 해당하는 장치인 콤마 투(comma two)와 콤마 투의 자동차 장착을 위한 도구 세트로 이뤄져 있다. 설치 도구는 자동차 자가 진단 기능 OBD-II 포트에 연결해 콤마 투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판다(Panda)라는 소형 기기와 연결 케이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시연 장면을 보면 앞유리 중앙 상단에 탑재한 카메라 커버를 분리하고 카메라에 연결된 커넥터를 설치 도구와 함께 제공하는 OBD-II 플러그에 연결한다. 이어 다른 플러그를 카메라에 연결하고 랜 케이블과 OBD-C 케이블을 연결한다. 그런 다음 상단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지붕에 접착해 고정시킨다. 페달 부근 OBD-II 포트에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콤마 투를 차량에 장착한다. 콤마 투 바닥에 있는 양면테이프 커버를 떼어내고 차량 OBD-C 케이블에 연결한다. 앞유리 중앙 상단에 콤마 투를 붙여넣으면 설치 작업이 끝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설치 작업은 15분 가량이면 끝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콤마에이아이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픈파일럿(openpilot) 등은 따로 설치해야 한다. 물론 지원 차종의 경우 미리 깃허브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오픈파일럿은 50개 차종 이상을 지원한다. 그 중에서도 차량끼리 적절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으로 차선을 중앙으로 주행하게 조정해주는 차선 이탈 방지 지원 시스템을 탑재한 차종에 오픈파일럿은 최적화되어 있다. 콤마 투 데브키트의 가격은 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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