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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꿈꾸는 혁신적인 미래형 선바이저

보쉬가 발표한 스마트 바이저(Bosch Virtual Visor)는 1세기 넘게 혁신과는 거리가 멀던 선바이저를 바꾸려 한다. 운전자가 시야에서 태양만을 차단하는 역할에 치중하던 바이저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것.

지금까지 선바이저는 모두 천으로 감싼 형태였다. 하지만 보쉬의 버추얼 바이저는 LCD 패널을 갖추고 있다. 이 패널은 운전자 얼굴을 향한 카메라와 연동해 작동하고 영상을 자체 학습한 AI를 사용해 처리하며 코와 입, 가장 중요한 눈 등 얼굴 특징을 인식한다. 이 카메라 시스템은 운전자의 눈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인식하고 강한 햇빛이 투과해 운전자가 눈부시게 될 것 같은 LCD 바이저 영역만 어둡게 해준다. 어두워지는 부분은 자동차와 운전자 움직임에 따라 항상 변하지만 다른 부분은 투명 상태여서 전방 도로와 다른 차량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파워트레인 엔지니어 3명이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쓸모 없어진 PC 모니텅에서 부품을 회수해 만들기 시작한 것. 물론 이 기능이 언제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실제 적용을 하려면 자동차 테스트를 거쳐 깨지기 쉬운 LCD 패널 등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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