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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DB 탈오라클화 거의 실현했다

아마존에서 AWS 수석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제프 바(Jeff Barr)는 몇 년에 걸쳐 내부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전부터 데이터베이스의 탈오라클화를 목표로 했지만 일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빼곤 목표를 실현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아마존 엔지니어링팀은 사내 시스템에 대한 정기 재평가를 실시하고 개선 방법을 찾으면 아키텍처와 구현을 철저하게 현대화하고 때론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팀이 주목한 건 관리와 확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수천 개의 레거시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였다.

이에 따라 다년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했다. 마이그레이션에는 알렉사와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킨들, 아마존 뮤직, 오디블, 트위치 등 모두 100여 팀이 참여했다.

원래 7,500개 이상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는 75PB에 달하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부 오라클과의 관계가 강한 타사 응용 프로그램을 빼고 아마존 다이나모DB, 아마존 오로라, 아마존 릴레이셔널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아마존 레드시프트 등을 AWS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옮겼다.

2018년 아마존 프라임데이 당시 서버가 다운됐을 때 오라클에서 아마존 오로라 데이터베이스 환승한 게 원인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아마존은 이를 부정했다. 이행에 있어 다운타임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WS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내부 팀은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비용은 6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대기시간도 40% 절감했고 관리 서비스 전환으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용도 70%가 절감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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