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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성에 초점 맞췄다” 패럿 아나피 FPV

아나피 FPV(Anafi FPV)는 패럿(Parrot)이 발표한 드론이다. 소비자용 드론 시장에서 철수하고 B2B에 집중하겠다고 나선 패럿이지만 2018년 4K 카메라를 탑재해 공중 촬영에 특화한 4K 아나피를 발표한 바 있다. DJI의 마빅2(Mavic 2) 등과 경쟁에 나선 것. 그런가 하면 측량과 지형 등 3D 모델링 활용을 가정한 아나피 워크(Anafi Work),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탑재한 아나피 써멀(Anafi Thermal) 등 잇달아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나피 FPV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포함해 비행 조종을 위한 몰입감을 높여주는 취미성이 강한 드론이다. 기체에는 2,100만 화소 카메라를 곁들여 4K HDR 동영상이나 스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무게는 315g에 불과해 가벼운 기체의 장점을 살려 배터리당 비행시간도 26분에 이른다. 다른 세세한 부분은 기존 아나피 시리즈와 같다.

가장 큰 특징은 시네마틱과 레이싱이라는 프리셋 모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 FPV 헤드셋을 이용한 드론 1인칭 관점에서 조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프리 플라이트(Free Flight) 6.6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기체와 페어링하는 고글을 설정하고 아나피 FPV를 날리면 180도 틸트와 3축 짐벌, 3배줌 등을 이용하면서 50km/h 빠른 속도로 비행을 하는 걸 1인칭 관점으로 즐길 수 있다.

헤드셋 화면에는 속도와 방향, 고도, 위치 정보 등이 표시된다. 헤드셋 버튼으로 표시 항목 전환 수, HUD 표시 전환, 고글을 장착한 채 지상에서 공중에 있는 드론도 볼 수 있다. 이 경우 만일 드론이 시야에 없다면 화면에 드론이 있는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가 표시된다.

이 제품은 9월 초 출시되며 가격은 7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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