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km/h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이 테스트 코스에서 490.48km/h에 달하는 속도를 기록했다. 2017년 기록한 시판차에 의한 세계 최고 속도인 447km/h를 웃도는 수치다. 지금까지 시판차가 넘지 못했던 시속 300마일을 처음 돌파한 차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기록은 폭스바겐그룹이 테스트 코스로 이용하는 에라레지앙(Ehra-Lessien) 트랙에서 남긴 것이다. 프로 레이서인 앤디 월러스가 핸들을 잡았다. 영상을 보면 시속 300마일, 그러니까 482.8kn/h에 도달하는 부가티 시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최고 속도는 490.48km/h를 찍는다.
시판차 가운데 세계 최고 기록은 2017년 2회 주행으로 평균 기록한 447km/h, 최고 속도 기준으로는 458km/h다. 이번 기록은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물론 이번 도전에 나선 부가티 시론은 엔지니어가 원래보다 10cm 가량 긴 리어 윙과 에어 브레이크에서 분리한 새로운 에어로 파츠로 교환한 상태로 진행한 것이다. 조수석 역시 분리하고 도전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수많은 경량화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탑기어 측은 시판차 최고 속도 기록을 갱신했다고 표현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