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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로 IoT 제어를…모질라 웹씽즈 게이트웨이

모질라가 스마트 가전과 웨어러블 등 사물인터넷 기기에 고유 주소(URL)을 부여해 웹을 통해서도 제어와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웹씽즈 게이트웨이(WebThings Gateway) 0.9 버전을 공개했다. 0.9 버전에선 알림 기능을 개선하고 대응 기종으로 무선 공유기인 튜리스 옴니아(Turris Omnia)를 추가했다.

모질라가 웹씽즈를 개발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8년 2월부터다. 사물인터넷 기기를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개발자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인 웹씽즈 프레임워크(WebThings Framework), 웹을 통해 직접 IoT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웹씽즈 게이트웨이 등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를 발표한 건 이 중 웹씽즈 게이트웨이다.

웹씽즈는 기술 규격 표준화 단체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WoT 규격에 따라 여러 규격에 걸쳐 IoT 장치를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웹씽즈 게이트웨이는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IFTTT처럼 동작 설정을 하거나 시간 예약 등을 할 수 있고 집안 평면도를 만들어 IoT 기기가 방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도 있다. 물론 음성 인식 지원 기능도 갖췄다.

이번에 발표한 0.9 버전에는 새로운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웹씽즈 게이트웨이는 IoT 기기 트리거가 시작됐다는 걸 알려주는 알림 브라우저 푸시 알림만 지원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제목, 본문, 우선순위 등 맞춤형 이메일이나 SMS로 알람을 보낼 수 있다. 사용자는 집에서 침입자를 발견하면 혹은 실내 온도가 30도가 넘으면 등 트리거가 발동하면 자신이 원하는 알람 수단을 통해 이를 알 수 있게 된다.

웹씽즈 게이트웨이 0.0 버전은 또 라즈베리파이 4 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무선 공유기인 튜리스 옴니아도 지원한다. 모질라 측은 웹씽즈에 다른 무선 공유기를 지원하도록 해 사용자가 저렴한 개발자 기기에서 웹씽즈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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