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로 밝혀졌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극적인 온난화가 예측된다고 한다.
2050년 런던의 기후는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 수준인 따뜻한 기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 예측은 취리히공대 연구팀이 과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것. 연구팀은 기온과 강수량 변화에 19가지 변수를 이용해 전 세계 520개 주요 도시 기후를 조사했다. 기후 변화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낙관적으로 확립한 추정 모델을 이용해 전세계에서 그린 정책을 실행해 21세기 중반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구 규모에서 안정되고 평균 기온 상승은 1.4도 가량에 그친다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이런 미래 기후 예측과 2019년 시점 도시별 기후 유사상을 이용해 추가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선 더 가혹한 기후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반구 주요 도시에선 2050년이 되면 적도 쪽으로 1,000km 이동한 위치의 2019년 시점 기후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앞서 밝혔듯 영국 런던은 2050년이 되면 스페인 마드리드와 비슷한 기후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적도 부근에서 급격한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가뭄과 강우는 더 극단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지구 전체로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77%가 2050년까지 큰 기후 변화를 기록하는 반면 22%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유럽에선 여름과 겨울 평균 기온이 더 높아져 여름 평균 기온은 3.5도, 겨울 평균 기온은 4.7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팀은 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어떤 일을 불러오는 지 잘 파악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여름 평균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북부 유럽에선 더 많은 사람이 에어컨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전력망에 부담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