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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포고스틱도 공유 시대?

스웨덴에 위치한 스타트업 캔고루(Cangoroo)가 공유 서비스로 전 세계 도시에서 우리나라에선 스카이콩콩으로 불리던 포고스틱(Pogo Sticks)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활성화된 공유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캔고루 역시 길가에 세워둔 포고스틱을 전용 앱으로 잠금 해제한 다음 대여할 수 있다고 한다. 잠금 해제에 1달러, 1분마다 30센트 요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CEO인 아담 미켈슨(Adam Mikkelsen)은 캔고루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라고 강조한다. 모기업인 ODD컴퍼니(ODD Company)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과거 입소문 마케팅용 자료를 많이 내서 그런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이런 게 아니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미켈슨은 라임(Lime)이나 버드(Bird) 같은 스쿠터 공유를 하는 기존 스타트업과 차별화를 하는 게 캔고루의 간단한 목적이라고 말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존 플레이어는 A에서 B 지점으로 이동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만 머물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포고스틱은 이동수단 뿐 아니라 점프까지 가능해 운동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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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e, unlock and……JUMP FOR LOVE! #launchingsoon #yeswecangoroo #pogostick #micromobi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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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고루는 올 여름부터 스웨덴 도시 말뫼와 스톡홀름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어 런던과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 미켈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100∼200대 포고스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캔고루는 또 포고스틱이 아니면서 전동 스쿠터를 대신할 다른 이동수단 프로토타입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캔고루는 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헬멧을 착용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또 음주 후에는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고속도로에 들어가선 안 된다거나 2인승 금지 등도 표시했다.

물론 그럼에도 캔고루가 실제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관련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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