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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박물관, 예술 작품을 스캔하는 이유

영국 런던에 위치한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입체 조형 작품 스캔 데이터를 분석, 보관하고 있다. 소형 스캐너를 이용해 복잡한 모양이나 장식을 한 작품에 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모으는 것.

박물관이 스캔한 건 1851년 런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구입한 유리 플라스크 등 23개 개체다. 데이터는 3D프린터를 이용해 8시간에 걸쳐 석고 가루로 출력할 수 있다. 기존처럼 장인이 복제를 할 필요가 없이 손으로 만지지 않고 복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슬람국가 ISIS가 이라크 내 역사물, 시리아 세계 유산 등을 파괴해버린 점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유산이 고통 받을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 이를 대비해 데이터를 남겨두면 예술품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다른 박물관에 대출 대신 3D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이 박물관은 인류 5,000년 역사에서 230만 점 이상 작품을 영구 콜렉션으로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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