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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달리는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상 화제

지난 6월 10일 엑스에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텍사스주 오스틴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6월 22일에는 테슬라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

게시된 영상을 보면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차로로 진입해오는 검은색 차량 차종은 테슬라 모델Y로 보이며 좌핸들 운전석에는 사람이 앉아있지 않지만 조수석에는 누군가가 앉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를 건너는 여성 2명을 기다리며 방향지시등을 켜고 천천히 좌회전해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차체 측면에는 각진 서체로 로보택시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영상에 반응한 게시물을 인용하며 머스크는 아름답고 심플한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 로보택시는 공장에서 출하된 그대로인 특별한 개조가 이뤄지지 않은 테슬라 차량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자사 공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은 무감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 후 엑스 사용자가 첫 번째 일반 승차는 언제 시작냐고 묻는 댓글에 대해 머스크는 잠정적으로 6월 22일이지만 자사는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므로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장 생산라인에서 고객 자택까지 자율주행하는 첫 번째 테슬라 차량은 6월 28일 등장한다고 답변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시점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지정된 적재장까지 인간 개입 없이 자율주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가 밝힌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먼저 로보택시 10~20대를 소규모로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이들 로보택시에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무감시 버전이 탑재되며 테스트에는 모델Y가 사용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보도에선 테슬라가 구글 자매사인 웨이모와 경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인 웨이모 원을 미국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 D.C.에서도 웨이모 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미국 자율주행차 제조공장을 확충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로보택시 운용 대수가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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