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이민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 영향으로 로보택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웨이모(Waymo)가 LA 일부에서 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하는 방침을 밝혔다. LA에서는 웨이모 로보택시가 방화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 문제를 최중요 과제로 삼아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 체류할 자격을 갖지 못한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 LA에서는 6월 6일부터 ICE(이민·세관수사국)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해 외무성이 주의를 당부하는 사태가 됐다.
항의 시위 중에 LA 시내를 주행하던 웨이모 로보택시가 표적이 되어 최소 5대가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태에 따라 웨이모는 LA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하는 방침을 밝혔다. 웨이모는 자사 차량이 의도적으로 표적이 된 건 아니며 항의 시위가 있을 때 우연히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으며 실제로 웨이모 뿐 아니라 라임 전동 스쿠터도 불탄 사례가 있다고 했다. 또 스포츠용품점 조던스튜디오23이나 아디다스, 휴대폰 통신사 T모바일 매장 등에서는 약탈 행위가 일어났다고 보도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는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뉴섬 주지사 체포를 시사하자 뉴섬 주지사가 해보라고 응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섬 주지사는 미합중국 대통령이 현직 주지사 체포를 요구했다며 미국에서 결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날이며 당신이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이는 국가로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이이라면서 틀림없는 권위주의로의 첫걸음이라고 게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공포를 부추겨 주방위군을 장악하고 합중국 헌법을 침해하려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