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어대시는 미국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경쟁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제공하는 우버가 이러한 도어대시를 제소했다. 우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레스토랑 경영자를 협박해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반경쟁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우버는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 도어대시를 제소했다. 소장에서 우버는 도어대시가 레스토랑에 도어대시와만 거래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레스토랑에 도어대시를 퍼스트파티 배달 서비스로 하는 독점적 또는 준독점적 계약을 체결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계약을 체결한 레스토랑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뤄진 주문은 도어대시가 배달하게 된다. 또 우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수억 대 벌금을 부과하거나 도어대시 앱에서 순위를 삭제 또는 강등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한다.
도어대시와 우버이츠는 레스토랑, 소비자, 노동자를 연결하는 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 앱을 사용해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하면 노동자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수령해 소비자에게 배달한다. 양사는 2020년 우버 다이렉트와 도어대시 드라이브 온디맨드라는 자체 화이트라벨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들 서비스는 판매업체가 배달 서비스를 자체 웹사이트나 앱, 기타 판매 채널에 추가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레스토랑은 더 저렴하게 배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 소비자는 레스토랑 자체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으며 우버와 도어대시는 배달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대형 레스토랑 90% 이상 퍼스트파티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버는 도어대시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반경쟁적 관행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 측은 우버 측 소송은 근거가 없다면서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소매업자, 소비자, 배달원에게 양질의 대안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우버 미주 배달부문 책임자인 살파라즈 말레디아는 100만 개 이상 소매업체가 우버이츠와 제휴하고 있는 건 우버가 더 많은 고객에게 도달하고 배달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결정할 자유를 주기 때문이라며 도어대시 전략이 그 자유를 제한하고 더 나은 선택지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처벌받는다는 레스토랑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제소로 불공정한 관행이 사라지고 레스토랑이 처벌이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장에서 우버는 익명 대형 레스토랑이 오랫동안 계획해 온 우버 다이렉트 도입 계획을 갑자기 중단한 사례를 언급했다. 우버에 따르면 이런 대형 레스토랑이 우버 다이렉트 도입 계획을 중단한 이유는 도어대시가 서드파티 배달 서비스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버에 따르면 이런 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고객 다수로부터 마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거나 도어대시는 독점 기업이라는 등 도어대시에 협박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우버는 배심제를 요구했으며 소장에서 손해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버는 도어대시의 반경쟁적 전략으로 인해 수익이 수백만 달러 감소했으며 우버 다이렉트 성장도 저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