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법집행국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뒤 도주 중이던 비트커넥트 설립자가 소유한 1억 9,000만 달러 상당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 법집행기관 수사 중 최대 규모 압수 금액이다.
비트커넥트는 2016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운영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자금을 예치하면 월 40% 수익을 얻을 수 있다거나 연 3700%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선전하며 운영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존 플랫폼 참여자에게 이자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폰지 사기 일종으로 기소됐다.
비트커넥트를 미국에서 운영한 프로모터는 체포되어 2022년 9월 징역 38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비트커넥트 설립자인 사티시 캄바하니는 도주 중이었다. 캄바하니는 전 세계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미국에서만 비트커넥트 관련을 포함해 투자 사기 6건 혐의로 기소됐다.
인도 법집행국 아메다바드시 지청은 지갑의 출처와 관리자를 숨기기 위해 이뤄진 복잡한 거래를 철저히 추적하고 수집한 현지 정보를 합쳐 캄바하니가 보유한 암호화폐 1억 9,000만 달러를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아메다바드시 지청은 이미 캄바하니가 소유한 5,640만 달러 상당 동산과 부동산을 압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캄바하니의 해외 도주를 막기 위해 이미 경계가 발령됐으며 법집행국은 근일 중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캄바하니는 전신 사기 공모와 자금 세탁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7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