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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AI 기능 제공 위해 텐센트‧바이트댄스와 협상중?

애플은 지난 10월 28일 AI 어시스턴트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정식 출시했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영어로만 지원되고 있지만 애플이 중국에서의 AI 기능 제공을 목적으로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능으로 사용자는 알림 요약, 문장 생성, 강화된 사진 검색, 강화된 시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챗GPT와 통합되어 있어 어려운 질문을 챗GPT에 답변하게 할 수도 있다.

애플은 오픈AI 이외 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직후에는 구글 제미나이와의 통합에도 의욕을 보였다.

정보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와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와 협상하고 있다고 한다.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챗GPT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생성 AI 서비스 일반 공개에 정부 승인을 필요로 하는 규제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애플은 중국 기업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전인 지난 3월에는 애플이 바이두(Baidu)와 AI 이용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후인 지난 6월에도 바이두와 알리바바, 바이촨(Baichuan)AI와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에 이르지 않았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PCC(Private Cloud Compute)라는 독자적인 AI 처리 서버를 구축하고 있지만 중국에 배포할 때에는 PCC가 아닌 중국 기업 서버를 이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중국 내 서비스에 있어 중국 정부에 정보 검열을 허용했다고 보고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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