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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와 트럼트 차기 대통령 만났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2024년 11월 27일 회담을 실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전부터 트럼프는 메타와 저커버그에 대해 국민의 적이며 2020년 선거에서 자신에 대한 음모를 꾸몄다고 비판해 왔으며 이번 회담이 양자간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한 시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27일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소유한 별장인 마르아라고를 방문해 회담을 실시했다. 익명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함께 차기 정권을 담당할 팀 구성원과 만났으며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한다.

메타 측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미국 혁신에 중요한 시기에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의 회담에 초대되어 그의 팀 구성원과 만날 기회를 얻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정책 담당 부주석 보좌관인 스티븐 밀러는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일련의 개혁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분명하게 표명해 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2020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게시물에 잘못 이해될 수 있다는 라벨을 붙인 것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 의한 팩트 체크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할 소셜 미디어상에서 이뤄지는 검열 및 편집 행위라고 페이스북을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더욱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패배와 관련해 트럼프는 어떤 이유로든 페이스북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저커버그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으며 그가 무언가 불법적인 행위를 한다면 그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며 저커버그와 메타를 비판했다.

이처럼 양자간 관계는 차갑게 식었지만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인식한 저커버그는 트럼프와의 관계 회복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여름에는 트럼프와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지난 7월 트럼프가 총격을 받았을 때에는 회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메타 측 임원은 저커버그가 트럼프에 대해 유화적으로 접근해 차기 정권을 담당할 트럼프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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