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인텔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33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3억 달러에서 -166억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7% 상승했다.
인텔 2024년 3분기 매출은 133억 달러로 2023년 3분기 매출 142억 달러보다 6% 줄어들었다. 그 중에서도 워크스테이션용 CPU 제온과 AI PC가 호조를 보여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100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으로 인한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 등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에 들어서며 인텔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체 직원 15% 이상인 1만 5,000명을 감원하고 독일에서 추진 중이던 반도체 제조 시설 개발 계획을 중단하는 등 사업과 인력을 대폭 줄이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텔 CEO인 팻 겔싱어는 1968년 창립 이래 가장 중요한 조직 재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2025년 4분기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자회사로 분사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발표된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조금 상회한 점, 인텔과 AWS가 AI 칩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점,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CHIPS법 자금 지원이 확정된 점 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연간으로 볼 때 인텔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