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 회사가 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키워드나 문구를 분석해 경로나 목적지를 예측하면서 광고를 배포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원된 서류에 따르면 이 기술은 차량 내 광고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명명됐으며 탑승자 대화를 분석해 광고를 커스터마이즈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탑승자 대화를 듣는 것으로 차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장거리 운전인지 아니면 근처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뿐인지를 구별할 수 있으며 차 위치나 주행 속도, 주행 중인 도로 종류, 교통 체증 여부를 판단하거나 경로, 속도, 목적지를 예측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광고를 표시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한다.
서류에는 광고 컨트롤러 시스템을 통해 음성 광고와 시각 광고 배포 시기를 결정하고 차량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통해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더불어 이 기술로 광고 기반 수익화를 최대화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식료품을 사러 가거나 기타 상품을 구매하러 갈 때 차량 목적지를 예측해 더 관련성 높은 광고를 표시할 수 있다고도 언급되어 있다.
보도에선 이 특허 출원에서는 수집된 데이터가 어떻게 보호되는지는 기술되어 있지 않다며 서류에 따르면 이 기술은 주로 소프트웨어 기반이며 새로운 하드웨어는 필요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대해 포드는 특허 출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지적 재산에 대한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이며 비즈니스에서의 일반 관행이라며 특허 출원에 기재된 아이디어는 자사 사업 계획이나 제품 계획을 시사하는 게 아니며 자사는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의사결정에 있어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반드시 기술이 실현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언뜻 보면 기이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가 있다. 2023년 2월에는 대출 미납이 계속된 소유자 차를 자동으로 회수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지만 이는 비판이 쇄도해 취하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