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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 일부 사용자 연간 사용료 4배 인상한다

온라인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캔바(Canva)가 미국에서의 주식 공개를 앞두고 일부 사용자 이용 요금을 4배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기술 기업인 캔바는 개인과 기업을 위한 온라인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의 주식 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 라운드 평가액은 378억 달러였다. 그런 캔바가 일부 사용자에게 요금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캔바로부터 요금 인상을 통보받은 사용자가 엑스에 요금 인상 통지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이용료가 기존 119.99달러에서 5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다만 처음 12개월 동안은 40% 할인이 적용되어 300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캔바는 지난 4월 캔바팀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월간 이용료 인상을 실시했다. 이전에는 사용자 5명당 월 15달러였던 게 사용자 1인당 월 10달러로 인상됐다. 이 인상에 대해 캔바 측 관계자는 기존 사용자에게도 9월 요금 인상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번 인상은 바로 이게 실현된 것이다.

호주 컴퓨터 협회(ACS)가 캔바에 직접 문의한 결과 회사 홍보 담당자로부터 요금 인상 이유 중 하나로 AI와 생성 AI를 활용한 기능을 포함한 수많은 새로운 기능이 캔바 플랫폼에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받았다고 한다.

캔바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Canva Create 2024)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도구 스위트를 발표하고 대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시도를 발표했다. 캠바 측은 자사 제품군은 비주얼 툴킷이나 매직 스튜디오 같은 새로운 제품 출시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며 9월부터 캔바팀 기존 고객을 위한 가격은 확장된 제품 경험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인상된다고 말했다.

보도에선 어도비가 제공하는 고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대해 간단하고 저렴한 대체 도구로 주목받았던 캔바가 과감한 요금 인상을 실시한 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캔바는 2026년에도 캔바팀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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