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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플랫폼 창설 선언했다

8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은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이 담당하며 플랫폼 이름은 더디파이언트원스(The DeFiant Ones)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소셜(Truth Social)에 너무 오랫동안 평범한 미국인이 대형 은행과 금융 엘리트에 의해 착취당해 왔다며 지금이야말로 함께 일어설 때라고 게시하고 텔레그램 채널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링크는 더디파이언트원스라는 이름 채널이다. 채널 내에는 이곳은 트럼프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 관련된 채널이라는 등 게시물이 있지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전부터 기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으며 암호화폐 편의성에 대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정책이 아닌 숫자에 기반해 대출이 승인 또는 거부되고 몇 달이 아닌 몇 분 만에 계좌에 돈이 입금된다고 전하며 관료조직 비대화가 심각하고 경제를 계속 움직이려면 심각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생각을 보여주며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분산형 금융 프로젝트가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사회를 타깃으로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BeDeFiant’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분산형 금융을 홍보하고 있었다.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디지털 부동산이며 공평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담보라는 특징이 있다며 암호화폐가 은행과 금융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암호화폐가 미국 경제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을 보여줬다.

암호화폐가 은행 계좌를 가지지 않은 이들도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쉽게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프로그레스 센터는 암호화폐 거래가 기존 금융 거래보다 저렴하다는 체계적인 증거는 없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는 주로 지불이 아닌 투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힘들게 번 급여나 저축을 사용해 고위험 자산을 구매하도록 권장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공식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자신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전 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 계획이 있다며 암호화폐 규제를 추진하는 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첫날에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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