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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 등장한 ‘아이폰용 도스 에뮬레이터’

iOS 기기에서 도스(DOS)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에뮬레이터 앱인 iDOS 3가 iOS 및 아이패드OS용 유료 앱으로 앱스토어에서 배포되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기존에 금지해왔던 에뮬레이터 앱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플이 인정한 건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뿐이었다.

이를 계기로, 여러 에뮬레이터 앱이 앱스토어에서의 배포를 모색하게 됐고 iDOS 3 개발자(Chaoji Li)도 iDOS 3 출시를 목표로 애플에 신청을 했지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4.7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하지만 8월 애플이 방침을 전환해 가이드라인 4.7에 PC 에뮬레이터라는 문구를 추가해 PC 에뮬레이터 앱 배포를 허용했다. 이로 인해 iDOS 3가 출시될 수 있었다.

한편 개발자는 애플이 PC 에뮬레이터 앱 배포를 허용한 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었다며 이번 iDOS 3 배포 시작을 축하하면서도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iDOS 3는 괜찮겠냐고 언급했다. 보도에선 개발자가 과거 앱스토어에서 배포하던 iDOS 2가 배포 중단 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iDOS 3 미래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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