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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줌 집회로 1천만 달러 모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전망이다. 해리스 지지자는 이미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집회를 열고 있으며 수십만 명이 참여해 1,000만 달러 이상 기부금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대규모 줌 집회 예로 흑인 여성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단체인 윈위드블랙우먼(Win With Black Women)이 7월 21일 줌 집회를 열어 3시간 만에 150만 달러 기부금을 모았다. 다음 날에는 윈위드블랙맨(Win With Black Men) 단체가 줌 집회를 열어 4시간 동안 참여자 23만 2,000명과 130만 달러 기부금을 모았다.

7월 25일에는 활동가 샤논 와츠가 해리스 지지 집회(White Women: Answer the Call 2024)를 줌에서 열어 참여자 20만 명와 850만 달러 이상 기부금을 모았다.

윈위드블랙우먼 설립자 요타카 이디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매주 일요일마다 참여자 300~1,000명과 함께 줌 집회를 열어왔으나 7월 21일에는 바이든의 철회 발표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인원이 온라인 대기실에 몰려들었다. 줌 최대 참여자 수가 3,000명으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단체 기술 직원이 줌 고위층과 협상해 참여자 수 제한을 완화하고 최종적으로 5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또 이 집회 전에도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줌 집회에 대해 협의가 있었다. 줌 측은 기업 계정을 통해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수 있다고 답변했지만 집회 시작 후 10분 만에 9만 9,000명이 참여하며 줌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집회 운영팀은 미리 준비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참여자를 이동시켜 참여자 20만 명을 수용했다.

해리스는 대선 출마 선언 뒤 틱톡 계정을 개설해 4시간 만에 67만 명 이상 팔로워를 확보했고 현재 팔로워 4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틱톡 계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팔로워 수는 950만 명으로 해리스를 크게 앞서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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