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나이지리아 섹스토션 사기 계정 6만개 이상 동결

성적인 사진을 어떤 방법으로든 입수해 이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섹스토션(Sextortion)이 급증하는 가운데 메타가 나이지리아에서 섹스토션을 하던 6만 3,000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메타가 대량 동결을 실시한 건 지난 5월 말로 나이지리아에서 섹스토션에 직접 관여하려 했던 6만 3,000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동결했으며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사기를 위한 힌트를 제공하던 1,300개 페이스북 계정, 페이스북 페이지 200개, 페이스북 그룹 5,700개를 삭제했다고 한다.

또 메타는 2,500개 계정으로 이뤄진 소규모 사기 네트워크도 발견했으며 메타 시스템에 의해 이미 무효화된 계정을 제외한 극소수 계정을 수동으로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사기꾼은 사기를 행할 때 사용하는 스크립트나 가이드를 판매하거나 가짜 계정을 만들 때 사용할 사진 모음을 공유하고 있었다. 주요 타깃은 미국 성인 남성이었지만 미성년자를 타깃으로 하려는 시도도 있어 메타는 해당 계정을 전미 실종 및 착취 아동 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섹스토션 급증은 집단으로 사기를 행하는 범죄자 집단 대두가 배경에 있다. 그 중에서도 서아프리카를 거점으로 하는 야후보이스(Yahoo Boys)라는 대규모 집단 존재가 밝혀졌으며 일반인을 끌어들여 범죄 범위를 넓히려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메타에 따르면 이번에 동결한 계정 대부분은 야후보이스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메타는 이런 조사와 방해 활동은 중요하지만 접근법 일부일 뿐이라며 유효한 법적 정보 요청에 응하거나 긴박한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경고를 발하는 등 이용 약관과 법률에 따라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법 집행 기관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자를 최대한 방해하기 위해 16세 미만에게는 메시지 설정을 엄격히 해 관계없는 사람으로부터의 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알림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자사는 범죄자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와 법 집행 기관, 기술 업계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범죄자가 사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그들을 혼란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