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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 대응 사과로 우버이츠 기프트카드를…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전 세계 윈도 PC 850만 대에서 블루 스크린이 반복되는 대규모 사고를 일으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과 의미로 파트너 기업과 엔지니어에게 10달러 상당 우버이츠(Uber Eats) 기프트 카드를 배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월 18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영향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윈도 기기에서 블루 스크린이 여러 번 표시되어 부팅이 불가능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850만 대에 이르는 PC가 이 오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소프트웨어는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출시된 것이었기 때문에 피해 총액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부터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이메일에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음 커피나 야식을 대접하겠다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비슷한 이메일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부터 받았다는 보고는 엑스에서도 올라오고 있다. 이 이메일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운영책임자인 다니엘 버나드 서명이 있었고, 기프트 카드 금액은 영국 파운드로 7.75파운드, 달러로는 10달러 상당이었다고 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자사는 이런 상황에서 고객을 지원해 온 팀원과 파트너에게 이 이메일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실제로 보내진 기프트 카드를 확인한 결과 발행자에 의해 취소되어 무효라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기프트 카드 사용률이 높아 우버가 사기로 판단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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