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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사용자 84% “AI PC 구입에 부정적”

AI 발전으로 그림 그리기 소프트웨어, 카메라, 메모 앱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AI가 통합되고 있다. 또 AI 처리에 특화된 프로세서 NPU가 등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PC 제조업체가 NPU를 탑재해 AI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PC를 발표하는 등 PC와 AI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AI 기능을 갖춘 PC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가 돈을 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럼에서 AI 기능이 하드웨어에 통합되면서 성능과 기능 향상이 기대되고 있지만 이러한 고급 기술은 종종 프리미엄 가격으로 제공된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하드웨어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겠냐고 질문하고 독자 답변을 받았다.

이 질문에는 2만 6,515명이 응답했으며 84%에 해당하는 2만 2,290명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예라고 답한 사람은 7.3%인 1,947명이었고 2,278명 그러니까 8.6%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의견 중에는 멋진 이미지를 만드는 것 외에 AI 용도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과 지금까지 제가 본 유용한 AI는 모두 LLM 데이터세트용으로 수백 GB 또는 TB 단위의 RAM, 추론용으로 수백 TB 고속 저장장치, 그리고 PB 단위 데이터세트로 1년 이상 학습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된 AI였다며 자신이 시도해 본 로컬 AI 소프트웨어는 AI라고 부를 수 없는 이미지 조작 외에는 거의 가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물론 GPU 쿠다로 몇 가지 작업을 실행할 수 있지만 진정한 힘은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에 있어서 로컬에서 실행하면 30시간 걸리는 게 클라우드에서는 2분 만에 끝난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AI는 클라우드 제품이며 로컬 NPU가 달성할 수 있는 것과는 메울 수 없는 큰 격차가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 세대에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보도에선 이 결과에 대해 PC 시장이 AI 통합을 향해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애호가 대부분이 그 가치에 회의적이라는 걸 보여준다며 제조업체는 핵심 사용자 선호도를 더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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