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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역사상 최대 인수 준비중?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230억 달러에 통합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위즈(Wiz)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실현된다면 알파벳 역사상 최대 인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아사프 라파포트(Assaf Rappaport), 아미 루트왁(Ami Luttwak), 이논 코스타카(Yinon Costica), 로이 레즈닉(Roy Reznik) 등이 설립한 기업으로 소규모 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해왔다. 위즈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보안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올인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위즈는 2024년 5월 1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위즈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곧 인수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도하고 있다. 알파벳 임원은 위즈 인수를 2024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5억 7,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구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위즈는 최근 자금 조달 당시 연간 경상 수익이 3억 5,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위즈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스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 그레이록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웰링톤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 그린녹스(Greenoaks), 하워드 슐츠,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세일즈포스벤처스(Salesforce Ventures), 세콰이어캐피털(Sequoia Capital) 등 벤처캐피털과 투자 운용사, 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허브스팟(HubSpot) 인수를 보류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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