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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내비서 팝업 광고 표시된다는 보도?

구글맵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던 중 갑자기 화면에 팝업 광고가 표시됐다고 사용자가 보고했다. 이 팝업 광고에 대해 여러 매체가 보도하자 구글은 실수로 디스플레이를 탭한 것일 뿐이며 내비게이션 중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건 발단은 한 사용자(Anthony Higman) 게시물이었다. 그는 구글맵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던 중 주유소를 지나갈 때 경유지 추가라는 미국 편의점(Royal Farms) 광고가 팝업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료나 음식에 대해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팝업 광고가 나타났다는 것.

이에 대해 구글 측은 내비게이션 프로모트 핀은 새로운 게 아니며 경로를 따라 있는 주유소, 식당, 상점 등 관련 광고를 사용자에게 표시하는 것이며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이런 광고는 팝업으로 표시되지 않으며 탭했을 때만 확장되고 잠시 뒤 사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반응했다.

구글은 구글맵에는 팝업 광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 스마트폰에 표시된 건 팝업 광고가 아닌 프로모트 핀으로 이 기능은 이전부터 존재하던 것이며 새로 등장한 광고 관련 기능이 아니라는 것. 프로모트 핀은 앞서 언급한 대로 내비게이션 시 경로를 따라 있는 주유소나 식당 등 광고를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핀을 탭하지 않으면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탭하지 않았는데도 운전 중 갑자기 광고가 표시됐고 이후 45초에서 1분 정도 뒤 광고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이는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라고 언급했다. 보도에선 사용자가 실수로 디스플레이를 탭했거나 어떤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3년 구글이 인수한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에서는 이전부터 내비게이션 중에도 팝업 광고가 표시됐다. 따라서 구글 설명이 없었던 보도 초기에는 구글이 웨이즈 팝업 광고를 마침내 구글맵에 시험적으로 도입한 게 아니냐고 보도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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