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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을 기억하는 英 블랙홀 동전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2018년 3월 14일 사망했다. 그는 블랙홀이 질량을 잃고 증발한다는 호킹 복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영국왕립조폐국이 호킹 사후 1주기를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주화를 발매한 것만 봐도 사후에도 업적만큼이나 여전히 높은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기념주화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름 외에 블랙홀을 의미하는 동심원 소용돌이, 블랙홀 엔트로피를 나타내는 방정식이 그려져 있다. 엔트로피는 열역학의 불가역성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건 블랙홀의 엔트로피, 빛조차도 블랙홀을 빠져나올 수 없는데 물리학의 법칙은 시스템상 엔트로피가 자연 감소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1970년대 초 호킹을 비롯한 물리학자들은 물질이 블랙홀로 떨어질 때 시스템 전체의 엔트로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게 됐다.

호킹은 연구를 통해 블랙홀은 표면 그러니ᄁᆞ 사건지평선에서 물질을 방출해야 한다는 호킹 복사 이론으로 연결짓는다. 이는 중력의 법칙인 일반 상대성 이론과 최소 입자 법칙인 양자역학과 함께 물리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호킹의 기념주화는 개당 10파운드에 구입할 수 있지만 5,500개 한정 은화와 이보다 배가 두껍고 무거운 2,500개 한정 은화, 400개 한정 금화만 판매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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