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랫동안 돌아왔다. 그런데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공급업체와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망에 따르면 첫 폴더블 기기는 2026년 출시될 풀디스플레이 폴더블 맥북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은 20.25인치와 18.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사용을 고려 중이며 두 패널 크기 차이는 접었을 때 폼팩터 차이가 될 것이다. 20.25인치 패널은 접으면14∼15인치 맥북 크기, 18.8인치 패널은 13∼14인치 맥북 크기가 될 전망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 목표 일정은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또 애플 첫 폴더블 맥북에는 신제품 M5 시리즈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부터 접힘이 없는 것을 방지하는 걸 설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높은 설계 사양이 요구되므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힌지 비용이 높아질 것이다. 현재 잠정 견적으로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600∼650달러, 힌지가 200∼25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양산까지 생산 수율이 크게 개선되면 이 비용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접힌 부분이 보이지 않는 고품질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려면 고품질 디스플레이 패널과 힌지가 필요하다. 애플은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 파트너로 LG디스플레이를, 힌지 개발 파트너로 암페놀(Amphenol)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혁신적 디자인으로 인한 제조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 컴포넌트를 단일 업체와만 협력해 개발해왔다. 예를 들어 아이폰 15 프로 맥스 폴리스코프 카메라는 카메라모듈은 LGIT, 렌즈는 라간(Largan)과 협력해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힌지 비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폴더블 맥북 판매 가격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양산 전에 수율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겠지만 현 시점 폴더블 맥북 BOM 비용은 애플 비전 프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밍치궈는 지적했다. 다만 폴더블 맥북 출하량은 애플 비전 프로보다 많을 게 분명하며 2026년 출하량은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