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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매칭의 미래는 AI끼리 먼저 데이트를…

매칭 앱 범블(Bumble) 창업자인 휘트니 울프 허드(Whitney Wolfe Herd)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놀러지 서밋(Bloomberg Technology Summit)에 참석해 AI를 활용한 매칭 기능, 미래의 만남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를 활용해 만남이 비약적으로 효율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AI 데이트 컨시어지에게 연애 고민을 상담할 수도 있다는 것. 또 AI 데이트 컨시어지가 다른 사람 AI 컨시어지와 데이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가 이렇게 말하자 청중은 웃음바다가 됐지만 허드는 진지했다. 정말 그럴 거라고 본다면서 그렇게 되면 앱에서 600명과 대화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

샌프란시스코 거주자를 AI 컨시어지가 스캔하고 평가해서 실제로 만나야 할 3명까지 압축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게 AI의 힘이라는 설명이다. 자신을 잘 아는 AI끼리 데이트해서 인간이 만날 가치가 있는 것까지 압축한다면 확실히 궁극의 효율적인 만남일 수도 잇다.

범블은 올해 4월 오프닝 무비(Opening Moves)라는 AI 기능을 발표했고 올해 후반기에 구현할 예정이기도 하다. 오프닝 무비는 AI가 첫 대화 실마리가 되는 메시지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이 메시지는 질문 1개이며 매칭된 상대방 모두에게 회신이 가능하다. 여성 사용자에게 첫걸음을 돕는 게 목표 중 하나이며 이성간 매칭을 위한 여성 전용 기능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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