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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에 여행 모드 도입했다

메타가 자사 VR/AR 헤드셋인 메타 퀘스트2(Meta Quest 2)와 메타 퀘스트3(Meta Quest 3)에서 여행 모드(Travel Mode)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가정이나 직장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행 모드를 통해 이동 중 비행기 안에서도 메타 퀘스트2나 3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여행 모드는 베타 버전 기능이며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 설정에서 여행 모드를 활성화하고 메타 퀘스트2나 3을 비행기에 갖고 가서 부팅하면 비행기 내 와이파이를 감지해 브라우저가 자동 실행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에 액세스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 측은 비행기 움직임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특별히 튜닝했기 때문에 창밖을 바라볼 때조차 안정적인 일정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행 모드는 비행기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추후 기차 등 다른 교통수단에도 대응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실제로 메타 퀘스트3을 비행기 안에서 착용하고 여행 모드를 즐기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또 메타는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과 제휴해 특정 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인 알레그리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메타 퀘스트3 여행 모드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전용 MR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루프트한자 전용 MR 콘텐츠에선 영화나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체스나 연결고리 같은 게임 스트리밍, 유명 여행 팟캐스터가 보내는 공간 비디오와 360도 동영상 콘텐츠, 여행지 가상 답사, 명상 운동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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