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추진 중인 서드파티 쿠키 폐지 계획 실행 예정일이 연기됐다. 이번이 3번째 연기다.
다른 사이트에서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서드파티 쿠키는 사용자 행동을 추적할 수 있어 광고 사업자에게는 유익하지만 사용자 프라이버시 측면에선 문제가 있다. 구글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광고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방식을 고안하고 서드파티 쿠키를 폐지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2022년 말까지 진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독점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어 일정은 2023년 말로 연기됐다. 이후 다시 1년 연기되어 충분한 규모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침내 2024년이 됐지만 구글은 다시 일정을 연기했다. 구글과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분기별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최신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4월 26일 발표 예정인 2024년 1분기 보고서에서 일정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므로 사전에 발표가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서드파티 쿠키 폐지 추진 과정에서 CMA는 2024년 6월 말까지 생태계 참여자에게 피드백을 요청 중이지만 CMA가 수집한 데이터를 검토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고려할 때 2024년 4분기 후반까지 폐지 계획을 완료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개정된 일정으로는 2025년 초 서드파티 쿠키 폐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