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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에어 美 캘리포니아 록포드서 사업 종료

아마존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 사업을 종료한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부터 주문 후 3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과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 운영해왔다. 4월 23일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의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롭게 애리조나주 툴슨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존재가 드러난 건 2013년이었다. 이후 아마존은 드론 개발을 지속해왔지만 엄격한 연방항공청(FAA) 규제로 인해 승인을 받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2020년 8월 31일 FAA는 아마존이 신청한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 운항을 허가하는 항공 규정(Part 135)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운영자 시야가 가리는 곳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서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아마존은 드론 개선과 시험 비행에 적극적으로 나서 2022년 6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의 서비스 개시는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이어 2번째였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록포드 서비스에 대해 지역민은 프라이버시 문제, 지역 주민 설명 미흡, 지역 축산업 영향 등을 이유로 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아마존은 4월 23일 캘리포니아주 록포드 배송 거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것. 폐쇄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존 측은 미래를 내다보고 프로그램 성장을 위한 자원을 우선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 에어 자체를 종료하는 건 아니며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선 계속 사업을 이어가고 2024년 후반에는 새롭게 애리조나주 툴슨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 현재 아마존은 FAA와 툴슨 지방 정부와 협력해 툴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허가를 취득 중이며 필요한 승인을 모두 받는 대로 지역 주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한다.

툴슨 시장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 같은 무공해 배송 전환으로 지역 환경오염을 줄이고 도시를 미래 혁신 기술 산실로 더 견고히 해줄 것이라며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 개시를 환영했다.

또 아마존 측은 2025년 이후에도 미국 내 아마존 프라임 에어 배송 거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며 기존 배송 드론보다 저소음이고 비를 견딜 수 있는 MK30이라는 신형 드론 비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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