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페라리 등 디자인에 관여해온 이탈리아 디자인 명가인 피닌파리나(Pininfarina)는 레이싱카 뿐 아니라 아이폰용 케이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캠핑카 같은 제품도 만들어왔다.
이런 피닌파리나가 이번에는 스노모빌을 설계했다. 스웨덴 비들모빌리티(Vidde Mobility)와 손잡고 선형적이고 세련된 비들 알파(Vidde Alfa)를 탄생시켰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빼앗길 것 같지만 세계 첫 지속 가능한 전기 스노모빌이기도 하다. 부품은 재활용한 카본 파이버를 사용하며 폐기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나오지 않고, 냄새도 없다. 모터는 무소음으로 270kg까지 짐을 끌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배터리를 가열하는 시스템으로 영하 35도 기온에서도 175마력 모터를 가동시킬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최고 속도는 110km/h이며 연속 주행 거리는 100km다.
이 제품은 이미 시운전이 이뤄졌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2만 6,200유로에 판매 예정. 내년에는 대량 생산도 계획되어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1km 달릴 때마다 100g 이하로 환경 친화적이며 디자인도 아름답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