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41개주 법무장관실 “메타 SNS 계정 탈취 폭증, 대처 필요” 서한

메타가 운영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선 2019년 이후 계정 해킹에 의한 탈취 피해 보고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이런 추이는 더 상승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와 오레곤주, 뉴햄프셔주 등 41개 사법 당국 연합이 메타에게 해킹 방지와 대응을 위한 긴밀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공표했다.

피해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뉴욕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뉴욕주에 전해진 메타 SNS 플랫폼에 있어 계정 탈취 피해에 관한 상담수는 783건에 달해 2019년부터 1,000% 증가했다는 것. 버몬트주에선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쳐 상담수가 74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주 법무장관 연합은 최근 몇 년간 계정 탈취에 관한 상담이 지속적으로 급증해왔다며 자원이 크게 고갈되는 중요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상담수 급증은 위협 액터가 메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플랫폼에 흩어져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법무당국은 최근 계정 탈취 피해가 증가하는 요인에 대해 3회에 걸쳐 실시된 메타 측 대규모 인력 삭감이 요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메타가 2022년 11월 직원 1만 1,000명 해고를 발표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부터 상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주 법무장관 연합은 메타 측은 자사는 메타 고객 서비스 담당으로 활동하는 걸 거부한다며 조속히 행동을 취하고 계정 탈취 대응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계정 탈취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연합은 메타에게 지난 5년간의 계정 탈취 피해자수, 계정 탈취 건수 증가 요인, 계정 탈취를 막이 위해 메타가 실시하는 보호 조치, 계정 탈취에 관한 메타 정책과 절차, 플랫폼 보호와 사용자 지원에 대한 인력 배치 세부 사항 제공을 요청했다.

메타 측은 계정 탈취를 수행하는 악의적 사용자는 사용 가능한 모든 플랫폼을 사용하고 메타 처분을 피하기 위해 항상 적응하고 있다며 팀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침해 계정과 기타 부정행위를 식별하는 특수 감지 도구를 갖고 있으며 사용자가 자신을 보호하고 잠재적 위반을 보고하고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팁과 도구를 평소 사용자와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선 계정 탈취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마지막 수단으로 현지 법무장관 사무소에 상담할 수 있도록 조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일부 사용자는 사무소가 개입한 결과 페이스북 계정 액세스 권한을 되찾을 수 있던 걸 보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