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中 기업에…” 기밀 정보 훔친 前 구글 직원 체포

구글에서 AI 기술 관련 정보를 훔쳐 중국 기업에 전달한 건으로 기업 기밀 탈취 혐의로 전 구글 직원이 기소됐다.

용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인물로 2019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아로 구글에 입사해 슈퍼 컴퓨팅과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를 맡아왔다. 용의자는 직무 일환으로 하드웨어 인프라와 AI 모델 등과 관련한 구글 기밀 정보에 액세스하는 게 인정됐지만 2022년 5월 21일부터 2023년 5월 21일에 걸쳐 기밀 정보를 개인 구글 계정에 복사해 비밀리에 중국 기업에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더구나 용의자는 늦어도 2023년 5월 30일까지 몰래 자신의 기술 회사를 설립해 CEO를 맡아 AI 모델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용의자는 중국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CTO 자리에도 취업하고 있었다고 한다.

용의자가 훔친 정보는 구글 고급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성 요소와 관련이 있으며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호스팅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용의자는 정보를 훔칠 때 회사가 지급한 맥북에 있는 메모 앱 노트에 데이터를 복사하고 노트를 PDF 파일로 변환하고 구글 네트워크에서 다른 계정으로 올려 구글 데이터 손실 방지 시스템에 의한 검출을 피하는 공작을 도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구글 직원에게 자신의 직원증을 건네 사무실 입구에서 스캔하게 하고 실제로는 중국에 있음에도 미국에 근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용의자는 기업 기밀 절도 4가지 죄목으로 기소되고 있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0년 금고형과 최고 25만 달러 벌금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