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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검색 순위 저품질 페이지 낮추는 방법

구글 검색으로 뭔가 조사할 때 상위에 표시되는 검색 결과가 분명 SEO에 특화된 것 같은 저품질 페이지로 가득 채워져 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2024년 3월 구글이 검색 순위 시스템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스팸 정책을 업데이트해 사람이 아닌 구글 검색을 위해 만든 저품질 페이지가 상위에 표시되지 않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검색 결과가 SEO 대책에 특화된 저품질 페이지나 광고로 가득 차 있다는 건 이전부터 문제시되어 왔다. 보도에선 2023년 SEO에 의한 검색 유용성이 극히 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게재된 것 외에 독일 연구팀이 7,392개 제품 리뷰 용어 검색 결과를 1년간 추적한 조사에서도 검색 결과가 SEO에 최적화된 페이지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저품질 스팸 페이지를 제거하기 위해 검색 순위 시스템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스팸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022년 순위 시스템 조정을 시작해 상위에 표시되는 도움이 되지 않는 저품질 콘텐츠나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콘텐츠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구글은 이 페이스북 사례에서 배운 걸 2024년 3월 핵심 업데이트에 포함시키려 한다.

검색 순위 시스템 알고리즘은 특정 웹페이지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사용자 경험이 나쁘거나 사람이 아닌 SEO 대책에 특화된 경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개선된다. 이 개선으로 순위가 낮아지는 웹사이트에는 특정한 특수 검색어를 겨냥해 작성된 웹사이트도 포함된다는 것.

구글은 이런 업데이트로 인해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저품질 콘텐츠량이 줄어들고 유용하고 고품질 사이트로의 트래픽이 증가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합치면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품질이 낮고 독창성이 없는 콘텐츠는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업데이트는 복잡하기 때문에 전개에는 최대 1개월이 걸려 복수 시스템이 상호 강화되어 순위 변동이 일반 업데이트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구글은 수십 년간 스팸 방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노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구글은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대규모로 생성된 콘텐츠 무단 사용, 사이트 평판 무단 사용, 만료된 도메인 무단 사용이라는 3가지 상호 작용에 대항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 대량 생성된 콘텐츠 무단 사용. 구글은 이전부터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으로 생성된 저품질 또는 독창성 없는 콘텐츠 순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량 콘텐츠 생성 방법이 더 세련되고 있어 콘텐츠가 순수하게 자동 생성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따라서 구글은 웹페이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계없이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대량 콘텐츠를 생성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정책 변경을 준수했다며 이를 통해 인기 검색어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실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웹페이지 같은 더 많은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순위 변경은 클릭수를 위해 설계됐지만 실제 가치가 낮은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에 직접 이에 대한 업데이트는 다른 유형 콘텐츠 예를 들어 사람이 만들었더라도 사용자에게 부가가치가 적은 콘텐츠를 처리한다며 최종 목표는 만족스럽지 않고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한 페이지 존재감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사이트 평판 무단 사용. 이미 좋은 평가를 갖춘 웹사이트라도 이익을 위해 타사가 만든 저품질 콘텐츠를 호스팅할 수 있다. 구글은 그 예로 신뢰할 수 있는 학습 웹사이트에 소비자 금융 리뷰를 게시하는 경우를 들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호스팅하는 경우 콘텐츠 자체가 품질이 낮더라도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어 사용자를 혼동하거나 오해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구글은 주로 검색 순위 상위에 올라갈 목적으로 웹사이트 소유자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 없이 작성된 가치가 낮은 타사 콘텐츠를 스팸으로 간주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책에 대해선 웹사이트 소유자 대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표로부터 2개월 뒤 2024년 5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셋째 만료 도메인 무단 사용. 만료된 도메인은 타사에서 구입해 품질이 저하되거나 독창성이 없는 콘텐츠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될 수 있다. 이 경우 일부 사용자는 새롭게 공개된 저품질 콘텐츠를 이전 웹사이트와 동일하다고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구글은 저품질 또는 독창성이 없는 콘텐츠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 구매, 재사용된 만료 도메인을 스팸으로 간주하는 정책 변경을 수행했다. 구글은 검색은 매일 수십억 명 질문을 지원하지만 항상 개선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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