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서 메타 2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 “원인은 몰라”

미국 현지 시간 3월 5일 10시 이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메신저에서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현재는 해결된 상태지만 지금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3월 5일 10시경부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메타 서비스 사용자가 잇달아 앱이 강제로 로그아웃되어 로그인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기술적 장애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의하면 피크 시에는 페이스북에서 55만 건, 인스타그램에서 9만 2,000건 장애 보고가 있었다고 한다.

또 메타 가상현실 헤드셋인 퀘스트에도 문제가 발생해 와이파이 접속한 대기 상태 퀘스트2, 퀘스트3 화면에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표시되어 메인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더 이상 표시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도 대응할 정도였다.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도관은 언론에 사건을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악의적 사이버 공격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 서비스 장애는 2시간 만에 복구됐으며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 로그인 상태 기록은 5일 10시 17분 큰 장애가 발생하고 1시간 50분 뒤인 12시 7분 복구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14시 27분 보고에선 해결 완료로 적고 있다. 하지만 메타는 지금까지 장애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선 다양한 검측과 반응이 나오며 3월 5일에는 024년 미국 대통령 예비 선거가 집중되는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에 투표와 관련한 문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 중에는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서 투표를 하라고 말한 게 선거 방해에 해당한다고 서비스가 중단된 게 아니냐고 비난하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엑스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는 만일 당신이 이걸 읽고 있다면 이는 서버가 실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엑스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자주 서비스 중단에 직면해 2023년 12월에는 서비스가 정지되어 미국이나 프랑스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7만 7,000명 사용자가 장애에 휩쓸린 바 있다.

메타 여러 서비스에 걸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당시 페이스북이던 2021년에도 대규모 장애로 시스템이 다운되어 이 때는 복구에 6시간이 걸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