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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100시간? 원플러스워치2 나왔다

스페인에서 개최 중인 MWC 바르셀로나 2024 기간 중 원플러스가 플래그십 스마트워치인 원플러스 워치2(OnePlus Watch 2)를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하는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인 웨어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로 최대 100시간이라는 배터리 수명을 앞세운 제품이다.

원플러스 워치2는 원플러스가 독자 개발한 듀얼 엔진 아키텍처를 채용하고 있어 퀄컴 스마트워치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W5와 BES 2700 MCU Efficiency라는 2개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BES 2700 MCU Efficiency는 실시간 운영체제 RTOS를 실행해 백그라운드 활동과 간단한 작업을 처리한다. 반면 스냅드래곤 W5는 구글 앱과 같은 더 높은 사양이 필요한 작업을 처리한다. 이런 내부 처리는 칩간 마이그레이션을 원활하게 관리하는 웨어OS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는 1.4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로 표면은 조금 구부러진 사파이어 글라스로 덮여 있다. 본체 케이스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다.

원플러스 워치2는 500mAh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 스마트 모드에서 일반 사용 기준 최대 10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7.5W VOO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60분 만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그 밖에 램은 2GB, 스토리지는 32GB다.

원플러스 건강 관리 앱인 오헬스(OHealth)는 안드로이그 건강‧피트니스 관련 앱 통합 생태계인 건강 연결을 지원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권한이 있으면 사용자는 원플러스 워치2 또는 오헬스 앱을 통해 수집한 의료 관련 데이터를 건강 연결 호환 앱과 안전하게 동기화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원플러스 워치2는 위치 추적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통 사용되는 L1 신호 외에도 L5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듀얼 주파수 GPS를 갖추고 있다. GPS 신호당 2개 별도 안테나를 사용해 착용자 위치 확인 정확도와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

원플러스 워치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3월 4일부터 299.99달러에 판매된다. 색상은 레이디언트 스틸, 블랙 스틸 2가지이며 원플러스 공식 사이트와 아마존에서 판매된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출시된 원플러스 첫 스마트워치인 원플러스 워치에선 배터리 수명일 늘이기 위해 웨어OS 대신 RTOS라는 커스텀 빌드 경량 운영체제를 실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RTOS 채용으로 배터리 수명은 길어졌지만 많은 앱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원플러스 워치2에선 듀얼 엔진 아키텍처를 택해 구글 관련 앱을 지원하는 웨어OS와 저전력 RTOS를 동시에 실행해 양쪽 장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듀얼 엔진 아키텍처를 채택해 구글 관련 앱 네이티브 지원, 뛰어난 배터리 효율을 양립해 구글이나 삼성전자 등 경쟁사 스마트워치보다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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