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수된 우주 탐사기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채취한 소행성 베누 샘플은 채취한 캡슐 발사에서 채취, 지구 회수까지 모두 성공적이었지만 캡슐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해를 넘겨 올해 1월에는 무사히 개봉했다고 한다.
보통 용기 뚜껑이 열리지 않는 것에 주목했지만 중요한 건 내용물. 개봉한 캡슐에서 상정하던 샘플 2배를 채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샘플량은 121.6g이다. 캡슐 데크 부분에 있던 먼지 등이 70.3g이며 무사히 뚜껑이 열리고 캡슐 내에 들어가 있던 게 51.2g이라고 한다. 그 밖에 캡슐 주위까지 더해 121.6g인 것.
미황공우주국 나사(NASA)가 미션 목표로 내걸었던 샘플량은 60g이다. 그 결과 목표 2배 이상 샘플 취득에 성공했다. 이번에 채취한 샘플은 연구를 실시하는 전 세계 연구팀에 230개로 분배되어 전달된다. 나사에 남는 건 70g 정도이며 이는 기술이 진보할 미래 연구를 위해 보존된다.
또 샘플 일부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휴스턴 우주센터, 애리조나대학에 전시 예정이다. 오시리스-렉스가 발사된 건 2016년 9월이다. 베누에 도착한 건 2018년 12월. 샘플 채취가 2020년이며 지구 귀환이 시작한 게 2021년 5월이다. 미국은 유타주 사막에 낙하시켜 샘플을 회수한 게 2023년 9월이며 뚜껑이 열린 건 2024년 1월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