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특허 취득인 논문 발표 등 직원 공적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IBM은 대체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이전 미환금 프로그램 포인트가 인계되지 않아 직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IBM은 발명공로상제도(Invention Achievement Award Plan)를 실시해왔다. 특허를 출원하거나 경쟁 업체 특허에 대항하는 논문을 발표한 직원에게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일정치에 도달하면 표창하거나 현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특허를 출원하면 3점, 가치가 높은 특허라면 4점이 주어지며 모두 12점을 획득하면 플라토라는 수준에 도달한다. 이어 이 수치에 이를 때마다 직원은 보상금으로 1,2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발명자는 12포인트를 획득할 때마다 플라토에 도달하며 달성할 때마다 IBM은 이에 대해 1,200달러를 지불하는 것.
하지만 IBM은 2023년 말 이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블루포인트(BluePoints)라는 다른 포인트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사내 FAQ에서 IBM은 기존 발명공로상제도는 12월 31일 오전 0시 종료된다며 기존 플라토 포인트 중 남은 건 블루포인트로 변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상금 획득치에 도달하지 않은 구제도 포인트를 몰수되게 됐지만 포인트 획득을 위한 심사에는 몇 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제도 폐지를 들은 직원은 서둘러 자신의 성과를 신청해도 시간에 맞지 않아 물거품이 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프로그램 이용자로부터 항의가 나왔고 사내 슬랙 채널에선 문의가 쏟아졌다고 한다. 한 직원은 변경 통지를 인용하며 납품 이후 고객이 지불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허용할 수 있냐고 말하거나 지적 재산을 개발하기 위해 통상 업무 이외 업무를 하던 직원에게 이런 처치를 하는 게 타당한 것이냐고 묻고 있다. 이런 문의는 CEO 월 미팅에 제출된 질문에서도 찬성표가 많았지만 회사 측은 다루지 않았다.
한편 전 CEO였던 지니 로메티는 젊은이의 공명심을 자극하려고 이 프로그램을 제창해 사태를 악화시켜 버렸다며 제도 형체화가 폐지 이유였던 게 아닐까 하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