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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노트북용 메모리 규격 LPCAMM2 발표해

마이크론테크놀러지(Micron Technology)가 1997년 등장한 SO-DIMM 이후 혁신적 폼팩터인 새로운 메모리 규격인 LPDDR5X CAMM2를 발표했다. DDR5 SO-DIMM과 비교하면 소비 전력은 최대 61%, 공간 64%를 줄이고 성능은 71%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공간이 한정적인 단말에선 지금까지 SO-DIMM 규격 메모리 모듈을 사용해왔다. SO-DIMM은 이전에 나온 DIMM 규격 공간 절약 버전이지만 그래도 크기가 크고 발휘할 수 있는 성능에 한계가 있었다. 한편 모바일용으로는 LPDDR이라는 메모리가 있지만 메인보드에 납땜을 하는 탓에 SO-DIMM처럼 간단한 설치나 제거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고 만든 게 CAMM2다. 원래 델이 제품화했지만 표준화단체인 JEDEC에 의해 규격화된 것으로 다른 제조사도 CAMM2 모듈을 제품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서 마이크론은 절전 성능이 높은 LPDDR5X SDRAM을 탑재해 높은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이 양립하는 LPCAMM2를 내놓은 것. 더 넓은 공간과 유연성을 보장하기 위해 풋프린트는 작게 설계했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LPCAMM2는 크기가 78×34×4.5mm로 SO-DIMM과 비교하면 64%나 공간을 절약했다. 그 뿐 아니라 DDR5 SO-DIMM 전송 속도는 5,600Mbps인 데 비해 LPCAMM2는 9,600Mbps로 높아졌다. PC마크10을 이용한 벤치마크 점수에서도 점수는 SO-DIMM을 상회한다. 에센셜 분야에선 1.7배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력 효율도 60% 개선했다고 한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크루셜(Crucial) 브랜드 LPCAMM2 제품은 2024년 전반에 등장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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