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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용 앱 개발‧판매하면 매출대비 수익은 얼마나…

다양한 맥OS 앱을 개발 중인 로테크가이즈(The Low-Tech guys) 개발자가 맥OS용 앱 개발로 얻은 매출과 수익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앱스토어에서 맥OS용 앱으로 오른쪽 커맨드 키를 이용한 앱 스위처 rcmd,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는 캘린더 앱(Grila), 화면 휘도 조정 앱(Gamma Dimmer)을 유상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게 가장 개발이 진행되고 피드백이 반영된 rcmd 매출이 가장 높다고 한다.

2023년 이들 3개 앱 매출은 합계 1만 4,900달러이며 수익은 1만 1,500달러, 앱스토어에 지불한 수수료는 2,300달러, 부가가치세와 소비세, 외화 환전 수수료 1,100달러였다고 한다.

앱스토어에는 앱 내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에 엄격한 제한이 있으며 일부 앱은 앱스토어 외에서 공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앱스토어 외라면 영국 결제 서비스인 패들닷컴(Paddle.com)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니터 밝기 최적화 앱인 루나(Lunar)나 이미지, 영상, PDF 최적화 도구인 크롭(Clop)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크롭은 최근 릴리스해 패들닷컴 매출 대부분은 루나에 의한 것이다. 2023년 패듯닷컴 앱 매출은 9만 3,500달러, 수익은 7만 3,300달러, 패들닷컴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4,700달러, 부가가치세와 소비세, 외화 환전 수수료 1만 5,500달러였다.

판매에 대해 앱스토어에선 수수료 15%가 부과됐지만 패들닷컴 수수료는 판매 중 불과 5%다. 하지만 패들닷컴이라면 부가가치세가 걸려 편의성과 안심에 대한 대가라고 말한다. 또 이 회사는 루마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루마니아에서 법인세가 부과된다. 이 비용은 1만 3,000달러다.

더구나 맥OS 앱을 전달하는데 있어 웹사이트나 API, 분석 등을 호스팅하는 서버 유지에 연간 600달러, 루나 위치 모드로 사용하는 IP스택(IPStack) 구독에 연간 140달러, 애플 개발자 멤버십으로 연간 100달러가 든다. 더구나 하드웨어 지원 체크를 위해 최신 맥북이나 아이폰, 모니터 최적화 체크에 필요한 광센서나 도구 등도 구입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지출을 빼면 개발자 월수입은 5,800달러가 된다고 한다.

5,800달러는 월수입으론 나쁘지 않지만 컨설턴트로 벌 수 있는 금액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루 8시간 해내야 했던 것에 비해 개인 개발이라고 애견과 놀면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느긋한 아침을 보내는 시간, 회의에 당황하지 않고 아내와 조용히 식사하고 천천히 토론할 시간,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을 되찾지 않고 노트북 앞에서 몇 주간 휴식을 취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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