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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권단체 “페북, 팔레스타인 게시물 조직적으로 삭제”

미국 인권 NGO인 HRW(Human Rights Watch)가 12월 21일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팔레스타인 지원을 표명하는 견해가 부당하게 검열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HRW가 발표한 보고서에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콘텐츠와 계정이 정지 또는 영구 차단된 사례 1,000건 이상을 검증했다. 그 결과 100건 이상에서 공통된 경향으로 6가지 부당한 검열 주요 패턴이 발견됐다고 한다. 첫째 투고와 스토리, 코멘트 삭제. 둘째 계정 정지 또는 영구적 무효화. 셋째 24시간에서 3개월간에 걸치 스토리에서의 좋아요, 넷째 다른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태그하는 기능 제한, 5번째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페이스북 라이브, 수익 창출, 비팔로어 계정 권장 등 특정 기능 사용 제한. 마지막은 콘텐츠 노출 감소나 검색 결과 숨기기 등.

이런 지적에 대해 메타는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특정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다는 논조는 실수라면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실수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HRW는 이번 보고서 작성에 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련 온라인 검열 사례를 인터넷에서 모집했다. 그리고 모집에 따라 전해진 1,285건 중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에 언급하지 않은 것, 폭력이나 차별을 부추기는 것 등 평화적 호소가 아닌 것, 검증을 위한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걸 제외해 최종적으로 1,050건이 남았다.

부당한 검열 사례로 조사 대상이 된 1,050건 중 1,049건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건 1건 밖에 없었다. 대상이 된 투고에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발신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영어로 팔레스타인을 평화적으로 지지하는 다양한 표현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온라인 검열 실태에 대해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HRW 투고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HRW는 보고서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팔레스타인 관련 콘텐츠를 검열하는 건 조직적이며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HRW는 구체적인 원인으로 4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메타 정책 결함. 예를 들어 정책은 위험한 조직에 대한 칭찬과 지지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 위험한 조직 정의는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테러 조직 목록에 의존하고 있으며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등 무장 세력을 보유한 정치 운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는 팔레스타인 주요 정치 운동을 지지하는 많은 게시물 금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둘째 정책 일관성과 투명성의 부족한 적용. 메타 정책을 위반해도 보도적 가치나 공공 이익을 위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적 콘텐츠에 대한 운용이 공종하지 않다는 것이다.

셋째 이스라엘 사이버 부대와 다른 국가 인터넷 조사 부대 콘텐츠 삭제 요청 등 정부 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한 명백한 순종. 마지막은 자동 도구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이다.

한편 메타는 자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권 실사를 발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사가 전 세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있으며 자사는 플랫폼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전부터 팔레스타인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고 비난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서비스에선 이스라엘에 가까운 콘텐츠가 지지되고 팔레스타인에 가까운 콘텐츠는 지지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번역 기능은 팔레스타인과 알라에 찬양을이라는 아랍어 문구 조합을 영어로 하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로 번역한다. 또 왓츠앱 생성형 AI에 팔레스타인 소년 소녀를 생성하도록 의뢰하면 총을 가진 아이 일러스트가 생성된 적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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