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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결제기업이 선보인 하드웨어 비트코인 지갑

엑스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끄는 결제 서비스 기업 블록(Block)이 12월 8일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하드웨어 내에 보관하는 하드웨어 비트코인 월렛인 비트키(Bitkey)를 전 세계 95개국에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예약 접수 중이며 가격은 150달러다.

비트키는 얇은 육각형 장치로 표면 아래쪽에는 잠금 해제를 위한 지문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는 블록이 제휴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나 블록 독자 결제 툴인 캐시앱(Cash App)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입하거나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다.

블록 측은 비트키와 같은 자기관리형 하드웨어 지갑을 사용하는 건 암호화폐를 걸소 등에 보관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비트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하드웨어 또는 둘다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모바일앱, 하드웨어 장치, 복구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비트키는 하드웨어 월렛, 모바일앱, 비트키 서버에 저장된 키 3종류 키를 사용해 비트코인을 보호할 수 있다. 만일 비트키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서버상 키를 이용해 계정 회복이 가능하게 된다. 또 보유한 비트코인에 액세스하려면 3개 키 중 2개에 액세스해야 하므로 사용자 허가 없이 블록이 사용자 비트코인을 조작하는 건 불가능하다.

또 비트키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서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항상 비트키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이동 중에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다시 말해 비록 제3자가 사용자 스마트폰을 액세스했더라도 사용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훔치는 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비트키는 2024년 2∼3월에 걸쳐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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