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부터 50년간 활동해온 하드록 밴드인 키스(KISS)는 4년간 진행한 글로벌 투어 ‘엔드오브더로드’ 최종 공연을 마치고 가상 아바타를 통해 불멸의 존재가 되는 길을 택했다. 무대를 떠나서도 살아 있는 멤버가 사라져도 디지털 세계에서 언제라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
키스라는 개념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아바타화를 맡은 곳은 루카스필름 ILM 스튜디오로 특수 효과를 담당했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SF 영화 촬영처럼 모션캡처도 진행했다. 어쨌든 오리지널 멤버는 기타와 보컬을 맡은 폴 스탠리, 베이시스트인 진 시몬스가 있지만 이들은 모두 70세가 넘었다. 언제 은퇴할지 알 수 없다. 가상현실화하는 좋은 시기일지도 모른다.
아바타화가 진행되면 키스는 영원히 젊은 아이콘으로 남는다. 같은 시간대에 몇 개국에서 같은 콘서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가상 퍼포먼스에 대해선 팝그룹인 아바 멤버가 공동 설립한 팝하우스엔터테인먼트(Pophouse Entertainment) 협력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때 아바도 ILM과 손잡고 아바를 아바타화한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