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에버노트, 무료 계정 노트 50개로 제한한다

에버노트(Evernote)가 12월 4일부터 무료 사용자는 계정당 최대 50개 노트, 노트북은 1개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무료 사용자 뿐 아니라 기존 무료 사용자에게도 적용되는 제한이다.

에버노트는 서비스 개시 초에는 무료 플랜 사용자라도 무제한으로 노트나 노트북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무료 플랜 사용자라면 월 업로드 상한이 60MB, 노트 1개당 크기 상한은 25MB라는 제한이 존재하고 있다.

이 제한은 12월 4일 업데이트되어 무료 플랜 사용자가 작성할 수 있는 노트 수는 최대 50개, 노트북 수는 1개로 제한된다는 것. 에버노트는 지금까지 월 업로드 가능한 노트 크기를 제한했기 때문에 이미 보유한 노트나 노트북에 제한이 부과되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4일 이후에는 노트와 노트북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무료 플랜 사용자에게는 부담이 생긴다.

에버노트는 무료 플랜 제한을 바꾸는 것에 대해 에버노트 무료 플랜은 에버노트를 시도하려는 사용자나 무료 기본 기능에 만족하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플랜이라며 또 무료 플랜 사용자 대부분이 노트 50개, 노트북 1개 문턱치를 밑도는 걸 고려해 새로운 제한을 설정했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 무료 플랜 사용자에게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에버노트는 노트 50개 이상이나 1개 이상 노트북을 보유한 무료 플랜 사용자는 제한 변경에 따라 에버노트 사용 방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유료 플랜 사용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기존 무료 플랜 사용자가 50개 이상 노트를 보유했다면 노트나 노트북을 내보낼 수 있다. 무료 플랜은 12월 4일 새로운 제한이 부과되지만 이 시기 무료 이외 유료 플랜에서도 플랜 내용이나 가격이 바뀔지는 불명이다. 에버노트는 2022년 11월 유럽 주요 IT 기업인 벤딩스푼스(Bending Spoons)에 인수됐으며 지난 2월에는 직원 129명, 7월에는 미국 직원 거의 모두를 해고했다. 벤딩스푼스 측은 대규모 인력 감원에 대해 에버노트가 수년간 이익이 없어 장기적으로 상황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버노트 대체 메모 앱으로는 노션,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 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