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부정 행위를 보고한 75%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80명 중 53%는 직장에서 부정이 이뤄진다는 의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서 부정은 직업상 기준에 반하는 것부터 과실, 뇌물수수, 사기, 환경 피해, 차별을 포함한 법적 의무 위반, 또 이런 부정 행위에 대한 의도적 은폐 등을 폭넓게 의미한다. 부정을 보고했다는 사람은 11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75%는 어떤 형태로 보복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를 영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총수 46만 6,000명 추정에 맞추면 대략 14만 5,000명이 부정을 보고했다가 어떤 보복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덧붙여 14만 5,000명은 영국 육해공군 정규병을 합한 수를 웃도는 것이다.
또 부정 혐의가 있다고 느끼면서도 보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왜 보고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59%는 경영진으로부터의 보복이 무서워서, 44%는 동료로부터의 보복이 무서워서라고 답했다. 그 밖에 자신과 관계가 없다 25%, 사회적 거절 공표 25%,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19%, 보고하기 위한 방침이나 순서가 부족해서 16%, 보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 13%, 조사에 대한 공포 13%, 시간이 없다 3% 순을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